서울의 망원시장과 월드컵 시장은 착한 가격과 맛난 음식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찾는 손님이 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이 활력에 넘치는 데는 인근 대형마트의 통큰 양보도 도움이 됐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주말 오후 이른 시간이지만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장 보러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가격을 흥정하는 손님들과 판매 상인들.
재래시장의 인정이 묻어납니다.
싱싱한 채소와 품질 좋은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입소문에 시장이 활기에 넘칩니다.
나영주 / 축산물판매 총무
"농협중앙회에서 도매로 매일 받아서 고기는 신선한 걸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지요."
망원시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싸고, 맛있는 음식입니다.
족발과 떡볶이, 순대 같은 시장 음식은 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혜숙 / 족발가게 상인
"아직까지는 전통시장에 서민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기 때문에 경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장사는 그래도 꾸준히 되는 편이고요."
재래시장의 장점을 살려나가면서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불편한 점을 보완해나가는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서정래 / 망원시장 상인회장
"망원시장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계신분들을 위해서 장보기 서비스와 배송서비스를 동시에 해서 집에서 쉽게 받아볼 수 있는 시스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시장입니다.
신선한 야채를 사려고 손님들이 모여듭니다.
저울에 덤으로 올려놓은 인심에 손님도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40년째 운영하고있는 생선가게는 단골손님이 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양순 / 서울 마포구 독막로
"10년째 단골이고요 싱싱하고 값이 싸서 자주옵니다."
김재진 이사장 / 망원월드컵시장 협동조합
"저희월드컵시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소비자를 위한 상품순환제로 고객을 위한 행사를 저렴한 가격에 하고…"
이 시장이 활력을 찾은 것은 자구 노력에다 인근 홈플러스 망원점이 상생협력차원에서 판매 품목 제한에 이어 폐점까지 하는 양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경기속에서도 전통시장의 특색을 활성화함으로서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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