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헵번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필립 할스먼의 '점핑 위드 러브' 전시회 현장을 류정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점핑 위드 러브'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실입니다.
기존 초상사진의 틀을 깨고 인물사진의 확장을 시도한 세계적 사진작가 필립 할스만의 회고전이며 국내 첫 전시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 2백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필립 할스만은 미국 <라이프> 매거진 사상 가장 많은 101번의 표지사진을 찍은 세계적 사진작가입니다.
함주현 전시팀장 / 코바나콘텐츠
"점핑을 시킨 이유는 인간의 고정된 이미지와 인물들의 관습, 권위가 탈피된 자연스럽고 어린이다운 순수한 본질을 이끌어낸…"
영국 왕실 공작 부부인 윈저공 부부가 인자한 미소를 띈 채 두 손을 꼭 맞잡고 뛰어 오르는 모습입니다.
그의 카메라 앞에서는 미국배우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부터 닉슨 전 미국 대통령, 화가 샤갈, 달리도 활짝 웃으며 하늘 높이 뛰어올랐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점핑 사진들과 함께 그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도 적혀져 있어 기존 사진전과는 달리 볼거리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박지현 / 전북 전주시 거마평로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피사체들이 연출하는 그 표정과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점프사진외에도 사후 20주년, 50주년을 맞은 오드리햅번과 마릴린 먼로의 미공개 사진들도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전시의 마지막 섹션에는 관람객들이 설문조사로 직접 뽑은 김연아, 한가인, 안성기 등 우리나라 유명인들의 점프샷과 메시지도 특별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장엔 관람객들이 직접 점프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흥미롭습니다.
저도 한번 뛰어보겠습니다.
점핑위드러브 전은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류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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