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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미 40사단 참전용사들이 모금활동으로 만들어진 학교가 올해로 59회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여>
올해도 참전용사들은 졸업식에 참석했는데요, 이연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녹취>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졸업식장에 참석한 300여 명의 학생들은 이별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교차합니다.
1953년 6학급으로 시작한 경기도 가평고등학교는 특별한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가평에 주둔한 미 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가 전쟁통에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받아 시작한 모금활동이 오늘의 가평고등학교를 만들었습니다.
1만 5천여 명의 장병들이 2달러씩 모금활동에 참여해 '2달러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데 학교 이름 역시 숨은 뜻이 있습니다.
현장멘트> 이연아 기자/ realjlya@korea.kr
미 40사단에서 6.25 전쟁 첫 전사자였던 케네스 카이저 하사의 이름을 딴 '가이사 중학원'이 가평고등학교의 첫 이름입니다.
이후 매년 미 40사단 참전용사들은 한국을 방문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60년이 넘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참전용사 5명이 가평고등학교를 찾아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밀튼 콜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은 국가의 미래이자 우리의 미래입니다."
학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도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종도/ 가평고등학교 3학년
"아침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께서 역사에 대해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과거 위기를 이겨낸 역사가 있어 다른 학교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해 애착이 갑니다."
62년 동안 끈끈하게 이어진 미 40사단과 가평고의 인연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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