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다리 상판을 들어올리는 영도대교입니다.
부산의 명물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기능을 되찾으면서 자갈치 시장를 비롯해 주변 관광지도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유승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정오를 알리는 싸이렌과 동시에 현인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가 흘려나오면서 영도다리 상판이 번쩍 올라갑니다.
말로만 듣던 영도대교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에 사람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주경재 / 부산시 금정구 서동로
"저도 한번도 안봤는데 TV에서만 봤거든요. 저도 영도대교 위를 이렇게 걷고싶어서 왔습니다."
상판이 올라가는 정오를 앞두고 1~2십분 사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듭니다.
이어서 차단기가 내려지고 다리가 올라가고 15분 동안 상공에 떠 있습니다.
그 아래로 하얀 물결을 가르며 쾌속선이 질주합니다.
들어 올려진 다리에는 갈매기들이 몰려와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전전길 / 부산시 금정구 금사로
"옛날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굉장히 좋습니다."
영도대교를 보기위해 평일에는 3천명, 주말에는 2만여 명이 찾으면서 주변의 상권도 부활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은 옛 명성을 되찾았고 점집, 선술집 등 추억의 거리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봉달 본부장 / 자갈치시장 어패류사업조합
"영도다리도 보고 우리자갈치의 맛있고 저렴하고 싱싱한 수산물을 사러 많은 손님이 오십니다. 예전에 비해서 한 30% 매출이 증대됐다고…"
인터뷰> 곽금수 / 자갈치시장 상인
"관광객도 차도 많이 오고 길이 비좁도록 많이 오십니다."
부산시는 전통과 추억의 영도대교 재개통을 계기로 유람선과 통선을 띄우고 자갈치시장 주변에 주차장을 넓히는 등 관광 명소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장멘트>
추억의 영도대교 도개부활은 지역주민의 삶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승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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