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의 작은도시 오르차에 한국 NGO 아시안 프렌즈가 4년 전에 세운 '찬드라반 학교'가 있는데요.
겨울방학을 맞아 국내 한 대학의 해외봉사단원들이 한주 동안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아라 국민기자가 봉사단원들과 동행취재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여대 해외봉사단원 14명이 나눔여행으로 찾아간 곳은 인도 오르차의 한 빈민촌에 있는 찬드라반 학굡니다.
올챙이송에 맞춰 춤을 추는 어린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만발합니다.
위생관념이 부족한 찬드라반의 아이들에게 칫솔과 치약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함께 비누를 만들고 다 만들어진 비누로 손씻기 체조에 맞춰 손을 씻습니다.
인터뷰> 따라 / 찬드라반학교 학생
"단원들 만나는 시간이 행복하고 매일 단원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자주 와서 같이 공부하면 좋겠어요."
인도 국기와 태극기를 색칠하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진지함과 순수성이 짙게 풍깁니다.
투호, 딱지치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가 이어지고 신나는 악기 연주까지 흥을 돋구자 찬드라반 마을은 어느새 축제 분위깁니다.
인터뷰> 아사 / 찬드라반학교 교사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더 똑똑해지고, 공부도 잘 할 수 있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운동장 한 켠에서 다치거나 아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응급치료도 이어집니다.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원들과 아이들은 말이 아닌 마음과 눈빛으로 서로를 이해합니다.
인터뷰> 홍정화 간사 / 아시안프렌즈
"단순히 해외봉사를 왔을 때 수혜자와 봉사자로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랑하러 왔을 뿐인데 사랑을 받고 가고 도움을 주러 왔을 뿐인데 도움을 더 받고 가는 그러한 체험을 봉사자들이 많이 하고 가곤 합니다."
현재 찬드라반 학교 학생수는 80여 명입니다.
이 학교를 지난 2010년 11월 처음 세운 우리나라 NGO 아시안 프렌즈는 해마다 한 두차례 대학생 인도봉사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찬드라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입니다
1주일 동안의 봉사기간이 끝나고 이제는 이별해야 할 시간.
아이들이 너도나도 단원들의 손을 잡겠다고 아우성입니다.
헤어짐이 아쉬운 아이들이 달리는 차를 따라오며 흙바닥 먼지를 일으키는 모습이 단원들의 가슴을 찡하게 흔듭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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