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사회 전반에 복고 열풍이 뜨거웠는데요.
올해도 복고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어서오십시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복고 바람이 계속 될 조짐인데요.
참 대단하네요.
기자>
복고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 케이블 드라마인데도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우선은 그렇게 미디어 매체에서 복고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또 그게 폭넓은 연령층에 어필하다 보니 그 유행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 그 영향을 받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복고 코드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을 비롯한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리포트에 소개는 못했지만 편지지나 손으로 쓰는 연하장의 매출이 크게 오른 일이나 작년의 대자보 열풍도 90년대 청년 문화의 복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복고열풍의 현주소를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앵커>
네, 다방면에 걸쳐 불고 있는 복고 바람. 잘 보았습니다.
리포트에서는 복고 코드의 유행을 소비하는 쪽, 그러니까 우리들 입장에서 보여줬는데, 그럼 기업에서는 복고 코드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광고 쪽만 보셔도 복고 마케팅이 쉽게 보입니다.
예전에'부자 되세요'라는 카피로 유명했던 TV 광고 기억하시죠?
그 광고가 최근 다시 등장하면서 친숙하다, 반갑다는 꽤 좋은 반응을 얻었고요.
한 과자 회사는 포장지를 90년대 스타일로 다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예전에도 한 번 반응이 좋았던 것들이잖아요.
이미 검증이 됐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복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그런 복고 코드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한계나 부작용이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은 복고는 잘 활용하면 신선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옛것이다 보니 자칫하면 식상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과거의 것을 그대로 옮겨 오는 것 보다는, 현대의 것을 섞거나 완전히 틀을 깨는 파격을 선보여서 복고인데도 복고처럼 보이지 않게 한다든가,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복고가 세대간 벽을 허무는 소통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실 요즘 청년층과 장년층의 소통이 부족하다,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아이돌가수들이 8,90년대 음악을 리메이크 하는 것처럼 장년층의 문화를 이해하고 흡수해나가다 보면 복고 코드를 두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지숙 국민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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