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이 내리면 내집 앞이더라도 눈치우기가 만만치 않은데요.
이럴 때 제설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 집 앞 눈 치우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장하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눈 내리는 이른 아침.
시민들이 너도나도 집 앞 눈 치우기에 한창입니다.
현장음>
"넘어질까봐 안 치울 수도 없고."
"내 집앞은 철저히 쓸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들어 서울시내에서 이처럼 시민들의 눈 치우는 광경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제설관련 조례가 제정된 뒤 서울시가 해마다 내 집 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서울시내 만여 곳에 설치한 제설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앱의 출시도 눈 치우기를 쉽게 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실제 서울시가 설치한 제설함입니다.
제설에 유용한 염화칼슘 등이 잘 갖춰져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 이용이 어렵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14일부터 보급해 사용이 가능해진 무료 애플리케이션 '눈치해치'를 다운받고 현재 위치를 입력하자 근처의 가장 가까운 제설함 위치가 바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김병선 / 서울시 양천구 월정로
"이렇게 가까이 있을 줄 몰랐는데, 집 앞이나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눈치해치 앱'은 '서울 앱 공모전'에 참여한 4명의 재능기부로개발돼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한정환 / '눈치해치앱' 개발자
"사용자들이 좀 더 쉽고 재밌게 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목표였습니다."
서울시는 이 앱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 제설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권완택 팀장 / 서울시 도로관리과
"눈 치운 전후 사진을 올리면 상품을 증여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겨울철 낙상사고는 모두 440건.
대부분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의 제설 취약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치해치' 앱이 널리 활용된다면 올 겨울 낙상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장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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