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취업과 재활을 돕는 서울 송파구 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센터가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문을 연지 5년 만에 350명의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고 합니다.
이규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한 안내원이 손님들에게 놀이기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즐거운 관람되세요.
위로 쭉 올라가세요."
지난해 9월부터 안내를 맡은 강성민 씨는 자폐성 장애 1급의 중증발달장애인입니다.
장애인 답지 않게 안내하는 솜씨가 숙달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민 / 자폐성 장애 1급
"하다보니까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손님 안내하는 일이 더 재밌어요"
한달 60여만 원의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강씨는 일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곳에는 강씨외에도 8명의 중증발달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민 / 롯데월드 인사팀 캐스팅매니저
"내·외부적으로 많이 우려됐는데 손님도 좋아하시고 장애인 직원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어 만족합니다."
이들이 이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서울 송파구 장애인직업재활센터의 '공공 일자리 사업' 의 전폭적인 지원 결과입니다.
공공 일자리 사업은 신체조건은 정상이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대인관계가 쉽지 않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교유과 훈련을 통해 공공 기관에서 우선 일할 수 있게 도와준 뒤 취업에까지 도움을 주는 제돕니다.
지난 2008년부터 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을 처음 시작한 송파구 장애인 직업재활지원센터는 그동안 5년동안 약 350명의 중증장애인들을 일반 기업체와 공공기관에 취업시켰습니다.
이곳에서 체계적인 전환교육과 직업적응 훈련은 물론 직장예절이나 태도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측면을 꼼꼼히 교육받은 것이 큰 효과를 본 겁니다.
인터뷰> 전청자 관장 / 송파구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
"어떻게 하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적응이 어려운 친구들은 방문을 해서 직장인으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 계속 교육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해마다 오르고 있지만 예산은 이에 뒷받침이 안돼 최근에는 도움받는 장애인들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장멘트>
중증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송파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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