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던 농촌의 일들이 자동화 되면서 농업인의 일과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첨단 과학 기술과 농식품 산업의 융합은 우리 농업의 미래 모습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영농인을 김미송 국민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사내용]
매서운 바람이 부는 들판은 겨울의 한복판에 있지만 삼중 문으로 무장한 비닐 하우스 안은 봄의 세상입니다.
싱그러운 10종의 국화 줄기가 1천 평의 밭을 초록으로 뒤덮고 있고 활짝 핀 꽃들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자동 시설로 물과 양분을 공급하고 최적으로 설정된 온도에 따라 천장의 차양이 자동으로 열렸다 닫혔다 합니다.
CO2 공급제어장치로 탄산가스를 자동으로 공급하여 최대의 광합성 효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로 국화꽃을 피우고 있는 이철호 국화이야기의 화원 모습입니다.
이 씨는 2년 동안 영농교육을 받고 지난 2013년 6월에 첫 국화를 심어 이제 두 번째 꽃을 출하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미 자동화 된 재배장치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CT작업을 준비 중이며 이 기술이 완성 되면 여행을 가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철호 (53세) / '국화이야기' 대표
"추가로 더 증축을 해서 ICT기술과 접목된 팜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꿈입니다. 좀더 나아가서 증축하는데 젊은 영농인과 함께해서 국화마을을 만들어서 함께 영농을 하고 싶은 게 제 희망입니다.”
이제 농촌에도 농업은 더 이상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융합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하우스 내의 식물 생장 환경을 살피고 최적의 조건을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신농업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섭 / 대학생
"일단 제 친구들 아버지와는 다른 일을 하시니까 그게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또 아버지가 하고 싶으셨던 일을 하는 거니까 도와드릴 때마다 흐뭇하고 그래요."
우리나라의 앞선 ICT를 적용한 농사 방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축산을 하는 농가들은 생산성은 30%올리고 노동력은 20% 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현대 시설을 갖추고 젊은 영농인을 키울 수 있는 우리 농업의 미래는 정보통신기술에 달려 있지만 아직 열악한 농촌의 인터넷 환경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미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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