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를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서 실버세대의 도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70-80세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미디어도 그중 하나 인데요
어르신들이 영화를 제작해 상을 휩쓸고 어엿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필성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두터운 외투로 무장한 노인들이 영화촬영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드는 영화는 실버세대의 도전을 그린 "뜨거운 가슴을 가진 노인들" 입니다.
제작 현장의 감독·촬영팀 모두 은빛미디어 노인영상제작단 회원들입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제작단은 영화는 물론 홍보영상제작을 하고 있으며 85살 조경숙 할머니가 "나의 물망초 이야기"로 노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우수한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상묵 (67세) / '은빛둥지' 교육원 부원장
"작년 같은 경우에는 김해영화제 등 몇 번의 상을 받았죠."
인터뷰> 윤아병 (75세) / '은빛둥지' 부회장
"6-7년간 교육을 받았는데 5회 상록수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요. 2013 평생학습공모전에서 대상까지 받았습니다."
은빛미디어는 영화 제작은 물론 노인 교육도 함께 수행해 2001년부터 5천여 명의 IT교육생을 배출했습니다.
또한 매출도 증가해 연간 수입이 1억원을 넘어섰고 사회적기업인증서도 받는 등 어엿한 실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라영수 (74세) / '은빛둥지' 교육원장
"노인들도 변해야 하는 시대에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 배운 결과물이 노인의 수익모텔을 창출 할 수 있는 이러한 모델을 우리는 정립을 했습니다."
은빛미디어는 제작과 교육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의해 운영되다 보니 노인 교사나 학생 모두 보람과 희망을 느낍니다.
인터뷰> 황은영 (73세) / '은빛둥지' 회원
"희망은 자꾸 자꾸 짧아져 없어져요. 아! 노인들이 이래서 우울해지고 외로워지는구나…여기에 오니까 완전히 유턴이 되는 거예요. 희망의 길이가 길어졌습니다."
은빛미디어는 국제 교류도 활발해 지금은 아시아 및 세계IT노인연맹에서 리더 역활을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노인연맹과도 자매결연도 맺었습니다.
노인들이 주축이 된 은빛둥지에서는 노인들이 스스로 가치를 올려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노인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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