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기법과 소재선택에서 자유로운 젊은 한국화가 12명의 실험적인 작품 30여 점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박하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화의 반란' 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화를 전공한 30~40대 젊은 작가 12명의 드로잉, 회화 등 3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진현미 작가의 작품 '겹'입니다.
한지에 수묵화를 그린 듯한 필름을 여러 겹 겹친 3차원의 입체 설치를 통해 서양화의 원근법을 표현했습니다.
'우리 엄마는 어디 있어?' 라는 이 작품은 연필을 이용해 바탕을 그리고 그 위에 아크릴을 얇게 깔아 한지에 먹이 우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지와 고서 등 한국적 재료를 서양 기법인 콜라주로 표현하고 수묵과 아크릴을 이용해 채색하는 기법을 사용한 권인경 작가의 이작품은 마음의 안식처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이밖에도 먹과 색의 결합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서경원 / 서울사대부설초교 2학년
"풍경은 많이 허전했었어요. 교과서에서 본 거는 그랬지만 지금 본 거는 알록달록 색깔도 많고…"
한국화 외에도 작가 12명의 드로잉, 사진, 조각, 설치 작품들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한국화'의 틀에서 벗어나 형식과 내용면에서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오는 젊은 한국화가들의 실험적인 작품경향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2013 서울 포커스 한국화의 반란 전시회는 이번 달 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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