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침략전쟁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던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총리 재임 시절인 지난 1995년,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와 고통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의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무라야마 전 총리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방한 첫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작품 전시회'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할머니들에게 "언제까지나 건강하시라"라고 말했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강일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본에서 사죄하고 우리한테 배상해야 해요"
무라야마 전 총리는 통역을 통해 강 할머니의 말을 전해들었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은 2004년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핀 꽃'이라는 그림을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선물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무라야마/전 일본 총리
"이렇게 따뜻한 한국과 일본이 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돼 버렸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참석한 뒤 방한 마지막날인 내일(13일)은 정홍원 국무총리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K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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