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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폭설 고립마을 '구출작전'
등록일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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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에 강원 영동지방 곳곳이 사실상 고립돼 있습니다.

군 장병들이 고립마을 구출작전에 나섰습니다.

G1 강원민방 김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삼척의 해안가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나리골 마을.

엿새째 퍼붓는 폭설에 섬처럼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백60여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살지만, 지붕과 골목길마다 1m 가까운 눈이 쌓이면서 어디가 집이고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어서 제설은 엄두도 못내 엿새째 인적이 끊긴 이 마을에 길을 내기 위해 군장병들이 투입됐습니다.

(현장음-말자막)

"안에 누구 계세요?"

허리춤까지 쌓인 눈을 치우기 시작한 지 2시간여만에 도착한 집엔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1주일 가까이 사람 발소리조차 듣지 못했던 할머니는 손주 같은 군인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반깁니다.

(현장음-말자막)

"쉬시다가 군인아저씨들이 다 치우면 그 때 내려가세요. 아시겠죠?

"그래 고마워"

스탠드업>김채영 기자.G1(강원민방)

"오후들어 눈발이 약해지면서 장병 320명의 손도 빨라져 어느새 마을 곳곳에 길이 났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동네 아이는 음료수를 건네보지만, 장병들은 작은 정성을 받는 것조차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함께 온 군의관들은 며칠째 집안에 갇힌 노인들의 건강까지 돌돕니다.

[인터뷰]방문규 23보병사단 일병

"막막했습니다.

(치우는 내내 무슨 생각했어요?)

"치우는 내내 고맙다는 소리 들으면 계속 뿌듯하고 그랬습니다"

폭설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장병들의 도움의 손길로 마을 주민들은 모처럼 훈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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