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로봇 챔피언전이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는 천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요란한 음악 속에 피켓이 나부끼고 함성이 터지고 로봇이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제주에서 온 어린이들은 로봇에 맞춰 신나게 춤을 줍니다.
인터뷰> 신희영 / 제주시 가령골길
제주도에 자연재해가 많은 곳이라서 자연재해 당한 사람들이 우울하고 슬픈 마음들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인간형 치유 로봇입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테마로 출전한 이 팀은 한 가족입니다.
로봇을 움직이는 축전지의 수명을 저장했다가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한나 / 군포시 양정초교 5학년
"로봇을 연습할 때 재미있었고요. 또래 또래가 같이 하니까 왠지 상대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본선 경기에서는 한 팀이 두 명씩 출전해 리모컨으로 로봇을 조종하며 재해로 발생한 장애물 제거경기를 펼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 학생들이 로봇 실용화 경기로 행사장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퍼포먼스로 어른들 못지않게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정박사, 이박사, 연구원 등 특이한 패션으로 로봇챔피언십 홍보 퍼포먼스를 마련한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국 / 서울 고명중 1학년
"이곳에 지금 로봇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정말 뜨거운 열정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은 한 단계 차원 높은 제해복구과제로 경쟁합니다.
로봇을 조종해 블록을 바구니에 담으려 해도 잘 안됩니다.
이 경기는 우승보다는 팀워크를 중요 시 하기 때문에 팀원끼리 손발이 잘 맞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은 이런 경진 등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선진국 문턱에 와있습니다.
인터뷰> 도경민 인덕대 공학박사 / FEST 창의교육협회장
"프랑스, 미국, 일본하고 어깨를 견줄 만큼 기술적으로 향상이 됐고요. 현재 우리나라도 교육, 산업, 의료, 국방 분야에서 로봇산업이 굉장히 크게…"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로봇을 이용해 준비, 안전, 재건이란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겨루는 것이 대회의 목적입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로봇을 설계하고 조정하는 기량 경진을 통해 과학에 대한 꿈과 창의력을 심어줬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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