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하면 고향을 가득 채운 전통놀이가 함께 떠오르는데요.
우리의 옛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는 닥종이 인형은 상품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연날리기, 줄넘기, 딱치치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설빔을 입고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집안의 어른께 세배를 드리는 모습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고향의 빛깔과 향기를 닥종이로 정감있게 표현한 우리네 모습은 어른들에게는 고되고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게 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에게 전해줍니다.
인터뷰> 김지영 / 경기도 고양시
"학교 다닐 때 도시락 먹던 추억도 생각나고, 조부모님께 세배했던 모습도 생각나고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닥나무 공예는 예로부터 거두고 찌고 벗기고 삶고 고르고 두두리는 등 아흔아홉 번 사람의 손길을 거칩니다.
공예품은 사용하는 사람의 손이 백번째로 만진다 해 '백지'라 불리울 정도로 장인의 땀과 정성이 배어있는 작업을 통해 완성됩니다.
닥종이 인형들의 다양한 표정과 역동적인 동작은 세월에 묻혀버린 어린시절, 고향의 소박한 농촌풍경 민속놀이, 따뜻한 가족사랑 등 소중한 날의 기억들입니다.
인터뷰> 손완수 / 경기도 고양시
"우리 아이들이 옛날에 엄마 아빠가 같이 어릴 때 풍경을 볼기회가 없잖아요. 오늘 여기와서 엄마 아빠 어릴 때 겨울 보내는 것 그리고 설이나 추석 맞이할 때 풍경들을 보여줄수 있어서…"
한국의 얼굴과 옛풍습을 잘 살릴 수 있는 닥종이 인형은 우리 전통 고유의 공예로써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서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상품으로 발전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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