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하면 책상에 앉아서 문제를 푸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이런 틀에서 벗어나 가족과 친구와 함께 의논하며 우리나라 고대사 문제를 푸는 이색적인 퀴즈행사가 최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승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어린이들이 전담 강사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직 부모님에게 어리광을 부릴 나이지만 눈빛들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들은 지금 서울 송파구 위성대로에 위치한 한성백제 박물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마련한 '퀴즈로 풀어보는 한국고대사' 교육프로그램에 참가중입니다.
인터뷰> 권순철 교육홍보과장 / 한성백제박물관
"유물을 보면서 그 의미가 무엇이고 오늘날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퀴즈를 통해서 우리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고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박물관 견학을 마친 어린들이 교육실에 들어와 선생님이 내주는 문제를 꼼꼼히 듣고 적습니다.
답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 어린이들은 박물관 전시장으로 달려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도 합니다.
혼자서가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아다니며 문제를 푸니 신이 더 납니다.
퀴즈를 다 풀고 자리에 앉아 정답을 맞추는 시간.
어린이들의 가슴은 셀렘과 흥분으로 뜁니다.
최고 동점자가 나오고 순위는 가위 바위 보로 정해집니다.
상으로 책을 선물 받은 어린이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전동원 / 서울 장안초교 6학년
"뛰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잘 맞추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윤지선 / 경기도 고양시
"책에서만 보는 것 아니고 직접 설명도 듣고 유물도 관람하고 그에 따란 퀴즈도 맞춰 보고해서 굉장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한성 백제 박물관을 견학하고 퀴즈 풀이를 통해 우리나라 한국 고대사를 입체적으로 공부하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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