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57명의 걸작 100점이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류정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명화를 만나다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 전이 열리고 있는 덕수궁 미술관입니다.
시대별로 나눠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92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우리나라 근현대미술계를 빛낸 작가 57명의 수묵채색화 30점, 유화 70점 등 모두 100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1920~193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 배운성의 가족돕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 우리나라 고유의 옷과 집, 풍습 등 전통이 잘 느껴집니다.
관람객들의 눈길은 뭐니뭐니해도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들에 모아졌습니다.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입니다.
황소의 역동적인 모습을 강렬한 붓터치로 잘 표현했습니다.
교과서에서 봤던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와 '절구질하는 여인' 은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습니다.
인터뷰> 조민희 / 경기도 김포시
"우리나라 현대, 근대사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과 다양한 느낌을 함께 나누어서 좋았어요."
1960년에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미술계에도 다양한 시도가 펼쳐졌습니다.
이시대 가장 눈에 띄는 새 바람은 추상미술과 비구상 미술의 등장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동원되고 표현방식에서도 틀을 깨는 자유로운 제작 태도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유명한 화가들만 알고 있다가 그 외의 화가들 그림을 보면서 이 시대엔 이런 그림들을 그렸고 이런 시대상이 있었구나…"
한국근현대회화 걸작 100점은 영향력있는 국내미술계 5명의 운영위원 협의를 거쳐 선정됐고 20여개 국공립기관과 개인소장들로부터 모은 작품들입니다.
현장멘트>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근현대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류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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