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부터 최첨단 디지털기술까지 빛이 만들어 내는 놀라운 예술세계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미디어아트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선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빛의 광장에 발을 디디자 숨어 있던 그림자들이 불쑥 튀어 나옵니다.
거울처럼 내 모습을 비춰주는 형형색색의 그림자에 관객들은 신기해 합니다.
볼을 돌리자 빛들을 촘촘히 품은 우주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별 무리에 아이들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이곳 서울 숲 갤러리아 포레 특별전시장에는 일본의 미디어 아트 작가 12명의 작품 20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 4년간 일본에서 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은 <마법의 미술관> 출품작 가운데 엄선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래 / 현장매니저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효과까지 같이 느끼시면서…"
사물을 건드리자 멈춰 있던 그림자가 깨어나 움직이고 소리를 내며 숨겼던 정체를 드러냅니다.
수많은 LED를 부착한 보드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빨간 빛을 그려냅니다.
내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는 붉은 빛의 실루엣에 관객들은 매료됩니다.
인터뷰> 문진언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길
"체험할 수 있는 게 정말 많아서 엄청 배꼽 빠지게 웃고 진짜 좋았어요."
인터뷰> 박휘재 /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로
"다른 전시회에서는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되는데 여기서는 많이 참여하면서 볼 수 있어서 안 지루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미디어아트는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예술의 한 장르로 매체예술이라고도 부릅니다.
지난 60~70년대 신문과 사진 등을 활용하던 초창기와는 달리 요즘은 컴퓨터그래픽, 레이저광선, 홀로그램 같은 다양한 테크놀러지를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빛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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