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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토박이들 삶과 일상
등록일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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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사잔작가인 박노해가 지난 3년 동안 티베트와 인도 등, 아시아 6개 나라를 돌며 그곳에 사는 토박이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주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 세계 분쟁, 빈곤지역과 지도에 없는 마을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온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박노해.

그의 이야기와 철학이 있는 사진전 '다른길'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지하 1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3년동안 티베트, 파키스탄, 인도, 미얀마 등 6개 나라에서 찍은 7만여 컷가운데 고른 120여 컷 사진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가난해도 소득의 1/10로 꽃을 사, 아침마다 불전에 올리며 기도를 드린다는 버마.

물 위에 떠있는 농장과 꽃을 형형색색 표현했습니다.

신선한 양젖에 홍차잎을 넣고 끓인 차, 짜이.

짜이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의 표정에서 소박하지만, 넉넉한 여유가 보입니다.

씨뿌려 거둔 햇밀을 빻아 손으로 반죽해 굽는 여인.

갓 구운 빵냄새가 퍼져나가고 아이의 입가엔 미소가 번집니다.

고난과 빈곤에 허덕이지만 그 생활에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전통마을 토박이들.

이번 사진전에는 눈부시게 진보하는 세계와는 거리가 먼, 험하고 외딴 곳에서 자급자족하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애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시인의 사진전이라고 해서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랑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삶을 시인의 관점에서 보니까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박노해 작가는 지난 14년 간, 오래된 만년필과 낡은 흑백 필름카메라를 들고 지상에서 가장 멀고 높고 깊은 마을을 찾아 다녔습니다.

인터뷰> 김옥규 / 경기도 안양시

"평소에 박 시인님의 시를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뭉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숙제를 많이 갖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사진전에 와서 (사진을) 보니까 마음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많은 치료를 받고 가는 것 같아요."

이번 사진전에서는 작가의 뜻과 전시 취지에 공감한 연예인들이 마음에 와닿는 사진을 골라 사진 캡션을 낭송한 음성도 들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를 비롯해 아트샵 상품 판매의 수익금 전액은 지구마을평화나눔 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현장멘트>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세계 곳곳, 전통마을 토박이들의 삶과 지혜를 카메라에 담은 박노해 작가.

이번 사진전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주희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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