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노숙자, 쪽방 사람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외국인 봉사자들입니다.
이들 외국인들은 봉사를 통해 한국을 더 사랑할 수 있고 삶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현장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봉지에 주워 담습니다.
노숙자들이나 쪽방 사람들에게 이불이나 베개뿐 아니라 음식등도 나누어 주면서 정을 나눕니다.
봉사에 나선 외국인은 한국에서 6년째 영어 강사를 하는 캐나다 사람입니다.
인터뷰> 제이슨 쿠이 / 캐나다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고 보살펴주고 싶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이곳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이 우리 마음을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영등포역 주변 쪽방촌을 찾는 미국인 자원 봉사자는 의지할 곳 없는 이웃과 친구가 됐습니다.
이들은 서로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습니다.
인터뷰> 아론 스마트 / 미국
"한국에 와서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한국사람들이 우리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온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보이스 피싱을 당해 모든 재산을 잃고 노숙자 생활을 하는 70대 노인은 외국인의 따뜻한 위로에 감사의 눈물을 글썽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들은 쪽방사람들에게 수호천사입니다.
인터뷰> 김○○ / (72세)
"저 친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여기 어렵게 사는 분들한테 물질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현장음>
"할머니, 쌀 드릴게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때론 외로울때도 있고 한국문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외국인들은 봉사를 통해 여려운 사람들을과 정을 나누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밀라우 센 / 덴마크
"첫 번째 문제는 외로워요. 많이 외롭고 외국인 친구들이 필요하고 또 우리의 결혼을 위한 교육이 없어요."
매주 일요일 영등포역 주변에서 봉사에 나서는 외국인들은 10여명 자신보다 더 어렵고 외로운 이웃을 돕는 이들의 마음에서 참다운 봉사 정신이 뭍어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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