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급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경남 창원의 한 여자중학교는 졸업생 전원이 오색 한복을 입고 졸업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가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인산인해를 이룬 졸업식장.
식장 앞, 교사 얼굴을 합성시킨 영화 패러디 포스터가 먼저 눈길을 끕니다.
졸업식이 진행되는 강당 안은 여느 졸업식과는 달리 설렘과 긴장보다는 축제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졸업식장을 더욱 이채롭게 한 것은 오색 빛깔 한복을 입은 한무리의 학생들 모습입니다.
이들은 이번 졸업식의 주인공인 졸업생들입니다.
저마다 곱디 고운 한복을 입은 모습에서 기품이 느껴집니다.
동진여중의 색동 한복 졸업식은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영 교장 / 동진여자중학교
"졸업식 끝나고 옷을 찢거나 밀가루를 둘러썼는데 이렇게 하니까 아무 문제도 없고 축제를 우리 식으로 만들 수도 있고…"
지난 1년 간의 추억을 담은 학급별 영상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후배들의 귀여운 댄스에 졸업식장은 후끈 컨서트장분위기로 바뀝니다.
이어 평소 근엄했던 선생님들도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선물합니다.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졸업식은 곧 신나는 축제현장으로 변해갑니다.
인터뷰> 김혜원 졸업생 / 동진여자중학교
"다른 학교와 달리 한복입고 하니까 더 뜻깊고 의미있는 졸업식이였고 많이 기억에 남을 아쉬운 졸업식이었어요."
인터뷰> 김명좌 / 학부모
"예전에 졸업하는 걸 봤을 때는 엄숙하고 딱딱했었는데 우리 애들 한복입고 하니까 너무 예쁘고 학창시절 기억도 나고 새롭고 좋았던 것 같아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 동진여중의 한복졸업식은 떠나는 졸업생들에게도, 남아있는 후배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안겨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신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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