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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졸업식, 글자를 넘어 세상 속으로
등록일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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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유로 초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나이 지긋한 5백여 명의 어른들이 늦깎이로 초등학력인정서를 받았습니다.

그 졸업식 현장을 류정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해오름 졸업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 교육연수원입니다.

자리를 가득 메운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쓰고 목에 리본도 맨 채 졸업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문자해득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오늘 초등학력인정서를 받기 위해 모인 늦깎이 졸업생들입니다.

오늘 빛나는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는 졸업생은 모두 512명.

이들가운데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6.25 전쟁으로 제때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차례차례 줄서서 학력인정서를 받는 학생들 표정에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학업태도 우수자인 최고령 졸업생

85세 박순임 할머니는 14명 학생들에게 주는 교육감 표창장을 대표로 받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문용린 / 서울시 교육감

"초등학교 졸업 자격을 땄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커다란 창문이 생긴 것과 똑같아요.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혀 달라지는 것입니다."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시낭송 행사.

글자를 배우고 처음 써 본 시를 소리높여 낭송하는 순간 졸업식장은 감동의 물결이 술렁입니다.

뒤를 이어 왕언니클럽의 댄스공연이 이어지자 졸업식장은 환호와 박수 소리로 넘칩니다.

인터뷰> 손익선 (75세) / 서울시 노원구 상계로

"남들은 학교 가는데 우리는 학교 가고 싶어서 울고 불고 그렇게 살다가 와서 배우니까 정말 좋네요."

인터뷰> 김정순 (59세)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앞으로) 중학교 과정도 마치고 고등학교 과정도 마치고 여유있는 대로 대학교도 갈 겁니다"

글자를 넘어서 세상 속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5080 늦깎이 초등학생들의 밝고 당찬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국민리포트 류정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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