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근현대작가 30인, 종이에 담은 예술혼
등록일 : 2014.03.03
미니플레이

캔버스와 물감이 없어 종이에 그림을 그리던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순수함을 느낄수 있는 종이 그림작품에는 화가들의 예술혼이 담겨있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중섭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없어 종이위에 그의 예술혼을 불태웠습니다.

종이 조차 여의치 않을 때는 담배갑 은박지에도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박수근도 그림값으로 물감을 받았던 정말 가난한 화가였습니다.

스케치에서 오직 선만으로 효과를 낸 나무와 여인, 모자등은 꼭같은 구도의 유화 그림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6.25 한국전쟁의 페허속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화가들의 작품생활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 바로 종이입니다.

당시의 화가들은 수많은 연구와 고뇌를 종이에 쏟아 부었고 종이는 그들의 예술혼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김성은 / 큐레이터

"작가에게 있어 재료는 캔버스건 종이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종이에 작품을 했을때 좀 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었을 텐데요 이번 전시는 그런 종이에 대한 재질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되돌아보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김환기는 여러가지 재료로 일기쓰듯 매일 종이에 연습을 하였으며 점시리즈에서 보듯이 번짐과 같은 물감의 특성을 잘 살려냈습니다.

캔버스작업보다 종이작업이 더 많았던 장욱진.

그의 그림에서는 여백을 최대한 살리고 형상을 최소화하여 어린이 그림같은 순수함이 배어 나옵니다.

인터뷰> 조갑상 / 서울 성북구

"그 당시의 사회적인 환경이라던가 화가들의 생활조건 이라던가 그것을 생각하고 보니까 그림이 좀 더 머리에 닿아 오는것 같고 감상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근현대화가들의 종이 작품은 유화에 지나치게 가치를 부여해온 우리의 미술계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가 매우 큽니다.

현장멘트>

이 전시는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 할 수 없었던 화가들의 의식세계를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