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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담화의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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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위안부라는 역사적 만행을 되새기기 위한 특별 전시전이 마련됐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억울해서 나는 못 죽소.
열 세살, 감자캐러 가던 길에 위안소에 끌려간 소녀의 한은 일제의 무력을 짓밟는 모습으로 표현됐습니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
여인의 가슴에는 마치 총을 맞은 듯 욱일승천기가 핏자국으로 아로새겨졌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위안부 특별전에는 올 초 프랑스 앙굴렘 만화제에서 세계에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알린 만화 스물 두 점이 모두 모였습니다.
70여 년전의 끔찍한 기억.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은 일제에 끌려갔던 소녀의 악몽을 고스란히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위안소 문제를 입증하고 있는 소중한 사료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왕식 관장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인간성의 유린에 대해 생각해 보고 참다운 평화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은 70년이 지난 역사의 아픈 상처를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조윤선 / 여성가족부 장관
"이 문제를 널리 알려서할머니들의 명예 회복되고,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다 하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은 후대에라도 한국과 일본이 우호를 이어나가려면, 본인들의 세대에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제가 죽기 전에 이 문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후손들 위해서, 훗날 나라 위해서. 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함께 기억하기 위한 이번 특별전은 다음달 13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계속 됩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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