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나흘 전보다 발사한 미사일 사거리가 늘어났는데요, 정부는 북한에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오늘 아침 6시 19분부터 10여 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비행거리는 500여km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 전반에 닿는 사거리입니다.
이번에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은 스커드C형으로 사거리가 500km입니다.
나흘 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역시 스커드 계열 미사일인 스커드 B형으로 사거리는 300km 안팎인데 모두 북한의 주력 미사일입니다.
나흘 사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늘어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무력시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 교수/ 동국대 북한학과
"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한 반발과 동시에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강한 압박을 미국과 국제사회에게 보여주겠다. (그런 의도의) 행태를 점진적으로 수위를 높여가면서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항행경보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정상적인 군사행동으로 규정하며 민간인 안전에도 위협을 주는 도발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대변인/ 국방부
"북한은 겉으로는 유화적인 평화공세를 취하면서도 무모한 도발적 행위를 병행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 위반으로 보고, 추가 제재를 유엔에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 중입니다.
또, 한미 연합 감시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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