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 저지를 주장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의료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엄정 대처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일 실시한 의사파업 투표 결과에 따라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하루 휴진을 시작으로, 24일부터 29일까지 다시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갑니다.
우선 10일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하루 휴진을 실시합니다.
11일부터 23일까지는 준법근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에는 외래환자 한 명 당 15분씩 진료하고 전공의는 하루 8시간 주40시간만 근무하게 됩니다.
그리고 24일부터는 필수 진료인력도 모두 동참해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의협측은 이번 총파업이 정부의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하고, 건강보험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의 집단휴진 결정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와 의료계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동의를 절대 받을 수 없는 행동"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집단휴진을 강행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의료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휴업 강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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