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을 담은 "지지 않는 꽃" 한국만화 기획전이 지난 달 프랑스
앙굴렘만화축제에 이어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3.1절을 전후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본군위안부의 진실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굴곡진 삶을 그린 최인선 작가의 작품에는 할머니의 눈물과 상처 그리고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역사에 의해 억압되고 상처받았던 소녀의 아픈 기억과 감정이 만화 한장 한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인터뷰> 한경미 / 서울시 성북구 정릉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딱 보고 알 수 있게 이런 전시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고통을 담은 "지지 않는 꽃" 기획전에는 이현세 박재동 김광성 등 유명 작가 19명의 만화 20편과 영상 4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만화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 만화와 영상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높은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박재동 만화작가 /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속에는 아직 자라지 못하고 소녀인채로 울고 있는 소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울음을 그치고 끝나지 않은 머나먼 길이 끝나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제가 그렸어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파리 전시를 통해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켜 이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혜 / 경기도 부천시
"다시는 할머니들과 같은 그런 아픔과 고통이 없고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 되도록…"
만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역사적 진실이 더 널리 알려져 조속한 문제 해결과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장멘트>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모두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그분들의 앞날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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