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면서 졸업식 풍경도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에서는 졸업생 전원이 장학금과 교복지원금을 받는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김혜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전교생 148명, 졸업생 24명밖에 안되는 도심 속의 소규모 학교인 마산 상남초등학교 졸업식날입니다.
담임선생님의 호명에 따라 졸업생들이 한명, 한명 무대로 나갑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섭니다.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은 모두 24명, 졸업생 전원입니다.
작년 처음,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줬던 이 학교는 올해에는 장학금외에 중학교 교복지원금도 전달했습니다.
졸업생 한 명이 받은 장학금은 10만원에서 20만원, 교복지원금은 25만원씩입니다.
인터뷰> 최대헌 교장 / 마산 상남초교
"어떤 아이는 받고 어떤 아이는 안 받고 그런 것이 마음이 아파서 전교생에게 장학금과 교복을 지급하고…"
장학금과 교복지원금 1천여만 원은 총동창회와 학부모, 지역 병원, 그리고 바자회 모금액으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한동윤 졸업생 / 마산 상남초교
"6년동안 한 반으로 같이 계속 지내다가, 이제 못 만나니까 너무 섭섭해요."
인터뷰> 한치희 / 학부모
"저는 이런 상도 못 받아보고, 교복도 못받아 봤는데 대견스럽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이것보다 몇 배 더 사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잘 키우겠습니다."
졸업생 개개인의 장점과 특성에 맞게 돌아가는 상장이 수여되고, 학생들은 고마움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인터뷰> 최민림 교사 / 마산 상남초교
"정도 많이 들고 막상 보내려니까 너무 많이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중학교 가서도 밝은 모습 잃지 말고 하고 싶은 게 뭔지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는…"
졸업생 모두에게 장학금과 교복지원금이 전달된 마산 상남초등학교 졸업식.
나눔과 사랑, 훈훈한 감동으로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으로 빛나는 자리가 됐습니다.
현장음>
"6학년 2반 영원하라!!"
국민리포트 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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