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특별전으로 아주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명은 '알레프 프로젝트' 건축가, 디자이너, 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와 예술가의 협업작픔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십만여 개의 섬세한 디지털 요소들로 이루어진 설치조각, 착생 식물원입니다.
이 작품은 발 뒤꿈치에서 종아리를 타고 올라가는 긴장감 등 우리가 느끼는 섬세한 감각들을 디지털 요소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 유닛 속의 디지털요소들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스스로 신호를 교환하며 공기와 수분을 흡수하고 미리 저장된 화학물질은 신진대사를 시작합니다.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이 활동을 합니다.
인터뷰> 홀라 / 체코
"다른 미디어와 소리, 빛 , 차음벽 등이 융합된 것이 좋습니다. 이 공간 안을 걸어다니면 매우 인상적입니다."
알레프 프로젝트의 ‘알레프’ 라는 단어는 20세기 환상 문학의 거장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작은 구슬처럼 생긴 무한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공간 속에 다양한 관점을 시각화해 치밀한 연구를 통해 예술과 타 장르간의 새로운 융합을 만들어 냈습니다.
인터뷰> 손주영 학예연구관 /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
"순수미술가들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 물리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장르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것을 발표하는 자리였고요."
현미경 속에 보이는 무수히 작은 세포들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현됐습니다.
복잡함의 아름다움을 시각화 해낸 이 작품은 관객들이 직접 현미경을 조작하기도 하고, 벽에 투사된 이미지를 보기도 하면서 작품과 상호작용을 나눌 수 있습니다.
?도없는 네트워크는 예술가인 브라오니 바,재클린 스미스와 미생물학 생태학자 그레고리 크로세티의 조합으로 이뤄진 에술과 과학의 협업쳅니다.
인터뷰> 권대윤 / 관람객
"아까 현대 과학기술하고 예술과 접목시키니까 좀 더 색다른 것 같고, 작품하고 교류가 있는 것 같아서 색다른 것 같아요."
오감을 사용해 작품을 받아들이고, 작품과 관객간의 상호 교류가 가능한 것이 알레프 프로젝트의 주요한 특징입니다.
현장멘트>
알레프 프로젝트는 오는 3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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