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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여공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봉제 공장에서 일했던 곳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첨단 디지털단지로 변한 구로공단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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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인 구로공단의 생활체험관은 어르신들에게는 당시를 어려웠던시절을 되돌아보게 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산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IT 첨단 산업이 즐비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입니다.

7, 80년대 봉제산업의 중심지인 구로공단, 지금은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역이름도 가리봉역에서 가산디지털잔지역으로 바뀌였습니다.

첨단산업단지 한복판에 들어선 옛 봉제공장 여공들의 생활체험관.

1970년대 여공들의 어려웠던 삶과 애환을 사진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김순옥 / 당시 봉제공자 근로자

"그때는 작게는 네명, 세명 많게는 다섯, 여섯명…월세를 4천원씩 내니까 한사람 앞에 천원식 내면 되니까…"

단독 주택 하나에 작은 방 2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쪽방촌.

연탄 아궁이에 솥단지가 걸려 있고 선반위에 달랑 몇개의 양은 그릇은 당시 여공들의 어려웠던 삶을 나타내줍니다.

좁은 방안에는 추억의 옷들이 걸려 있고 일을 찾아 상경한 여공들의 일기와 편지는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습니다.

김서연 / 성남시 청솔초교 3학년

"제 방은 큰데 조그만한 방안에서 다섯명, 여섯명이서 사니까 불편했을 것 같아요."

우리 수출의 효자 제품이었던 가발과 바쁘게 일하는 봉제공장 여공들의 모습들.

당시 공단을 찾아 여공들을 격려했던 박정희 대통령 사진.

구로공단 50년의 과거와 현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학에 몰두했던 여공들, 고달팠던 삶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박미경 /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요즘 성장하는 많은 아이들이나 그 당시 살았던 어르신들이 여기 체험관에 오셔서 그 당시 여성근로자들의 노고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몸으로 느끼고…"

여공들이 출퇴근했던 도로는 의류 쇼핑거리로, 굴뚝 공장들은 높은 빌딩 숲으로 변한 가산디지털 단지로, 구로공단 50년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생활체험관은 압축 성장한 우리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주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이정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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