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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두 거장인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작품들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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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국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번 실레' 레플리카 명화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림 미술관입니다.
꽃이 흩뿌려진 작은 초원 위, 금빛으로 감싸는 커다란 가운 안에서 두 연인이 서로에게 취해 있습니다.
19세기 말, 문학과 미술에서 큰 인기를 누린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입니다.
기하학적인 문양과 황금빛 색채가 강렬한 클림트의 작품들은 매혹적인 힘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인간의 육체를 거칠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에곤 실레의 자화상입니다.
때로는 작품의 배경을 비워두고 고독과 단절감을 나타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스트리아 두 거장인 클림트의 작품 28점과 에곤 실레의 작품 25점을 복제한 53점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황지민 / 공연기획자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려한 점과 에곤 쉴레의 어둡고 탁한, 두려움을 표현한 그림 사조에 따라서 두 화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국분들께서는 보통 '구스타프 클림트'하면 많이 알고 계시지만…"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해 ‘황금빛 화가’로 불리기도 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은 신화적이고 몽환적인 작품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반면에 에곤 실레의 작품에서는 성과 죽음에 대해 솔직하고 생생한 묘사를 보여줍니다.
남소현 / 서울시 송파구 문정로
"색감을 너무 예쁘게 썼다는 생각을 했고 작가가 인물에게 옷감 같은 것을 다채롭게 표현했더라고요, 그런 점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번에 전시 작품들은 오스트리아 정부의 허가로 원본을 오스트리아 트윈박물관에서 첨단기술로 복원한 것입니다.
20세기 황금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레플리카 명화전은 3월 10일까지 계속 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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