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어교사가 되기 위해 태국인 35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현재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교육이 한창인데요.
장하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 전통 민요 소리가 한국외대 소강당을 가득 메웁니다.
아리랑을 따라 부르던 외국인들이 좀 어색했는지 웃음꽃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둔야왓 / 태국 / 한국어 예비교사
"태국음악과 정말 달라요."
인터뷰> 소피야 시덱 / 태국 / 한국어 예비교사
"해금악기가 슬픈 느낌이었습니다."
이들 35명의 태국인들은 모두 한국어 전공자들로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에 선발된 예비교사들입니다.
태국교육부는 한국어교육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교육부와 함께 작년부터 이 과정을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4개월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체험과 함께 수준별 한국어 맞춤 수업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태국 파견 예정인 한국인 교원과의 교류를 통해 실제 교실운영에 대한 경험 등도 쌓게 됩니다.
인터뷰> 찌라젯 태국 / 한국어 예비교사
"한국어 문법이 어려운데다가 복잡해요.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칠 수 있잖아요."
앞으로 2017년까지 매년 35명씩 모두 140명의 태국인 예비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의수 부원장 /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
"현지 교원들이 직접 자국민들을 가르친다는 자긍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한국어 교육의 토착화가 이로서 본격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한국 교육과정을 마치고 태국에서 일정 교육을 거친 뒤 이들은 현지 중·고등학교에 정규 한국어교사로 임용됩니다.
인터뷰> 구양주 연구사 / 국립국제교육원
"여기서 경험했던 4개월간의 문화와 언어 이런 것들을 함께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한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한국을 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
태국에는 중고생 2만 5천여 명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고 8개 대학에 한국어전공이 설치돼 있는 등 해마다 한국어 교육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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