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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뱅이굿' 이은관 명창 별세
등록일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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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 소리 지킴이로 살아 온 이은관 명창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황해도와 평안도를 일컫는 서도 지방의 소리를 하던 실향민 출신 마지막 세대였는데요.

그의 소릿길 80년을 노은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배뱅이굿'으로 유명한 중요무형문화재 29호 이은관 명창이 어제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7세입니다.

빈소에는 그의 소리 인생을 기리는 국악인과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INT> 이지녀 소리꾼 / 중요무형문화재 29호 이수자

"평생을 서도 소리를 위해 사신 분이시고 또 후학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지도하셨고, 그리고 서도 소리를 현대화하기 위해서 굉장히 애쓰신 어른이세요. 저희가 그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서 열심히 더 서도 소리 힘 쓰고 많이 알리도록 애써야겠네요."

고인은 열아홉살인 1936년에 황해도 황주에서 이인수 선생으로부터 서도 지방을 대표하는 서도 소리와 배뱅이굿을 사사받았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장소팔, 고춘자씨와 유랑극단을 만들어 전국을 돌며, 서민들을 울고 웃기는 소리꾼으로 활약했습니다.

또 고인은 최근까지도 구전으로 전해오던 서도 소리를 악보로 옮기고 공연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평생을 국악 대중화와 서도 소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인은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한국국악협회 국악대상 등을 받았습니다.

직접 작곡한 신민요로 100살 기념 무대를 열겠단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고인의 소리는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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