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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요즘 다이어트 공화국 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종 다이어트 열풍이 거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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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로 거식, 폭식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여대생, 김 모씨.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얻은 폭식증 때문에 요즘 대인기피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 (26세) / 다이어트 부작용 경험
"토하고를 반복하다 보니까 제 자신도 싫어지고, 얼굴도 이상해지고 사람들 만나기도 두려워서 약속도 다 취소하고 맨날 혼자 숨어 지내요."
아름다워지려고 다이어트를 하는 여대생들가운데 상당수가 김 씨처럼 거식이나 폭식 등의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식이장애 진료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한해동안 식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만 30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식이장애자 가운데는 외모에 민감한 20대 여성이 남성의 9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 증가에 대한 사회적인 압력이나 살이 찐 사람은 뭔가 실패했고, 살이 빠진 사람은 성공했다라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편견 등이 이같은 식이장애를 일으키는 주요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거식과 폭식 등 식이장애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영기 / 정신과 전문의
"아침을 꼭 드시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혼자 식사하지 않고 여러 사람하고 또 친구나 가족하고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우선은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만약 그것으로 안될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여학생 가운데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학생이 40퍼센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다이어트 문제의 심각성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리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몸과 마음을 모두 해치는 어리석음보다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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