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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3관왕 임춘애 선수와 달려요
등록일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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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아시안 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선수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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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아이의 엄마가 된 임춘애 선수가 달리기를 통해 건강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유희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 어둠을 밝혀주는 횃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86 아시안 게임에서, 육상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금메달을 세 개나 안겨줬던 임춘애 선수.

88 서울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를 들고 달리면서 온 국민을 감동시켰던 그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오전 7시.

평화의 광장에서 임춘애 선수와 시민들이 준비운동을 시작합니다. 

임 선수를 어려서부터 코치했던 박상우 감독이 하나하나 시범을 보입니다.

박 감독의 구령에 맞춰 어깨와 팔을 돌리고 발과 다리를 흔들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임 선수도 시민들 곁으로 가서 친절하게 자세를 고쳐줍니다.

서범석 팀장 / 서울시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무척 반기고 좋아하셨고요. 구청에서 달리기 교실이 알려졌을 때 실제 임춘애씨가 하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요."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나갑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하지 않고, 충분히 몸을 풀고 나서 달리기는 시작됩니다.

임춘애 / 前 육상국가대표선수

"선수를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게 시키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데 사실은 저도 건강 위주로 운동을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힘들어하시는데 3개월정도 지나시면 좋아하세요. 건강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지고 하니까  참여가 많아지고…"

드디어 달리기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첫날이라 멀리까지 뛰지 않고 공원 안에서, 가볍게 뛰기로 했습니다.

17살의 가냘픈 몸매였던 육상 소녀가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40대 주부가 된 그가 시민들에게 건강달리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7시에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 나가면 여러분은, 육상 3관왕과 함께 뛸 수 있습니다.

금메달을 세 개나 목에 걸고 우리를 놀라게 했던 임춘애 선수.

그가 또다시 우리를 감동시키려고 올림픽 공원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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