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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와 팥죽, 빙수를 섞어 만든 한국식 디저트가 요즘 큰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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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한국식 디저트 카페가 이 메뉴를 처음 선보인 뒤 채 1년이 안됐는데도 전국에 점포가 백여 군데로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이도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산 남포동에 있는 한 한국식 디저트 카페입니다.
세개의 층으로 이뤄진 백석이 넘는 공간이지만 손님들이 빈틈없이 꽉 차 있습니다.
손님들 가운데는 외국인 관광객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10가지 메뉴 가운데 특히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우리의 전통음식인 인절미와 빙수를 이용해 만든 '인절미 설빙'입니다.
인절미 설빙은 외국인에게도 인기입니다.
스테파니 / 스위스
"꽤 특별한 느낌입니다. 왜냐면 전에 전혀 먹어보지 못한 맛이거든요. 서로 다른 종류의 음식이 섞여서 어울려 맛이 좋습니다. 만약 다시 오게 된다면 한 번 더 맛보고 싶어요."
외국 디저트에 입맛이 길들여진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우리식 디저트는 폭발적인 인깁니다.
이운혜 / 부산시 서구 구덕로
"부산에서도 유명하고 맛있다고 소문나서 왔어요. 처음 먹어봤는데 미숫가루의 고소함과 연유의 부드러움이 합쳐져서 정말 맛있어요."
이곳 메뉴들은 대부분 인절미와 팥죽을 기존 음식에 접목시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 5월 처음 문을 연 이 카페는 6개월 만에 영남지역에만 점포가 30군데로 늘어났고 지금은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서 70여 점포가 영업중입니다.
정선희 / 설빙 대표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러 가지 있지만 이런 디저트 하나로 한국을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다는 기회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식 디저트.
우리식 디저트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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