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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문화'가 다음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신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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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제주 바다와 함께 해온 우리 해녀문화.
어떤 문화적 가치가 있고 최종 등재까지 어떤 절차가 남아있는지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인적문화 자원인 해녀가운데 우리나라 제주해녀의 삶과 역사, 문화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강권용 학예사 / 해녀박물관
"많은 분들이 해녀의 어떤 잠수하는 기술에 대해서 굉장히 놀라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해녀의 본질은 아닙니다. 해녀사회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 중 가장 중요 한 것은 해녀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불에 탄 학교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해녀들이 발벗고 나선 공로내용이 적힌 이 해녀공로비는 해녀공동체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해녀는 지난 60년대 2만 7천명이었으나 지금은 4천 5백여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고옥심 (58세) / 해녀경력 40년
"지금 하는 사람이 너무 힘드니까, 뭐 2세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 학교 공부해서 도시 나가서 직장생활 하려고 하지, 해녀 누가 하려고 해요."
세계문화유산등재 신청을 앞두고 제주도민들도 나섰습니다.
문동진 회장 / 서귀포시 SNS서포터즈
"일본쪽에서 움직임이 있다라는 소식을 접하니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SNS나 온라인 쪽에서 한번 의견들을 모아 봐야 되겠다 해서 처음 시작하게 된거고요."
현재로선 우리나라와 일본이 동시에 해녀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신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화재청이 3월말까지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내년 5~6월에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심사소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1월 말경 열리는 유네스코 제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제주를 상징하는 여러 문화 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해녀문화'.
제주 해녀문화가 일본의 '아마'를 누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정부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관심도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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