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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이후 가장 대중적인 팝아트 작가인 영국의 줄리안 오피 작품들이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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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오피는 눈코입이 없는 사람, 그리고 움직이는 인물을 표현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줄리안 오피 개인전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서울 신사동과 사당동 일대 행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선글라스, 모자 등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는 액세서리들이 눈길을 끕니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모습이 낯익고 사인보드처럼 단순하게 처리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사당동 사람들의 걸어다니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쇼핑객들과 바쁜 행인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바쁜 도시생활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 줄리언 오피는 서울 전시를 위해 한국 사진가에게 3천여 장의 사진을 찍게한 뒤 이 가운데 몇장을 추려 4~5개월 동안 작업을 했습니다.
그는 사진을 토대로 선으로 테두리를 그리고 색비닐을 오려붙이는 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한동근 / 관람객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고 친숙해서 좋았고요. 평범함을 독특하고 생동감 있게 나타내는 줄리안 오피만의 표현방식과 색감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엄대용 / 관람객
"관심이 있어서 보러왔는데 좀 다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춘 점이…"
런던 북동쪽 쇼디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줄리안 오피는 조각과 회화를 아우르는 후기 모더니즘의 주요 작가로 미국의 앤디워홀 이후 가장 대중적인 팝아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민경 디렉터 / 국제갤러리
"작가의 관심사는 군중, 특히 현대인들의 걷는 모습이라던지 일상적인 모습을 포착해서 작가만의 표현으로 나타내는데 주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발광 다이오드 즉 LED 패널을 이용해 입체적인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웃지도 울지도 않는 표정 없는 인물들을 주로 표현한 줄리언 오피는 오는 5월에는 베를린에서 사람이 아닌 말, 숲, 보트 등을 담은 새로운 LED 작품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줄리언 오피전은 오는 3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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