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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일제 강점기 실상을 잘 보여주는 침탈사료 3백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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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3·1절 제95주년을 기념해 '동국사 침탈사료관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입니다.
'씁쓸한 기억, 신사와 무단통치- 조선 명당엔 신사가 있었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기획전에는 일제의 무단통치 실상을 잘 보여주는 군사와 신사, 경찰 관련 유물과 문서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종걸 / 동국사 주지스님
"일제강점기의 잘못에 대해 좀 더 널리 알리고자 기획전을 마련했고요. 기획전을 통해서 그들이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일제 강점 시대, 위안부에게 지급됐던 군용 수표들입니다.
인권을 짓밟은 일본의 잔악한 수탈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 침탈을 위해 전국의 명당 곳곳에 설치했던 다양한 일본 신사의 사진입니다.
이밖에도 전시장에는 대동아 전쟁과 1920년대 경성 시가지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과 독립 운동가들의 편지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일제 침탈사료들은 일본 조동종 소속 운상사 주지인 이치노헤 스님이 조선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기증한 자료와 동국사가 소장하고 있는 사료 등 5천여 점 가운데 선정됐습니다.
김태호 / 관람객
"저희의 다음 세대에도 계속해서 많이 보고 알고 살아야 하지 않나…"
군산시는 동국사 소장 근현대 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록 작성을 추진하고 이 자료들을 군산역사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동국사 침탈사료관 기획전은 오는 6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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