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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주로 찾는 쇼핑 관광지로 명동, 인사동, 동대문 같은 서울권을 많이 꼽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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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천항과 가까운 인천의 지하상가도 새로운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유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에서 내리자마자 길게 늘어선 상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길이가 무려 1킬로미터, 크고 작은 가게들이 촘촘히 지하상가 안을 꽉 채웠습니다.
신포, 동인천, 인현 등 5개 상가에는 모두 70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지하상가에서 주로 파는 상품은 옷과 신발 휴대전화 또는 케이스 등으로 인천항으로 입국한 관광객 등에게 큰 인기입니다.
리밍 / 중국
"여기의 물품들도 비교적 다양하다 보니 이곳에서 쇼핑하는 것은 최상의 선택이라 봅니다."
외국인 쇼핑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상점 주인은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느라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허리? / 중국
"예전에는 동대문에 자주 갔는데 요즘은 동대문에 별로 안 가고, 여기도 비슷하거든요. 잘 고르면 맘에 드는 것 많아요."
상점들도 판매 전략을 내국인에서 외국 관광객 위주로 바꿔 아예 중국인 판매원 채용하거나 중국어로 된 간판까지 내걸고 있습니다.
손카이 / 중국인 상인
"베트남, 필리핀, 특히 중국인 손님이 가장 많아요. 제가 중국인이고 중국말을 할 수 있어서 저를 많이 찾아요."
상권이 위축되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했던 인천 지하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지리적 잇점에다 물건이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쇼핑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주열 회장 / 동인천지하상가
"하루의 유동인구가 8천 명에서 만명 정도 되는데 그중의 30~40%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조금 더 값싼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상인들은 인천시 등과 함께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인 "인렌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해 지하상가를 외국인 관광객 쇼핑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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