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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 입니다.
요즘 한 단지 내 아파트에서 이웃사촌이란 말은 낯설기만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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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이 공동체사업으로 마음을 합해 소통하고 있는 현장을 이필성, 최영숙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아파트 앨리베이터 안에는 소통게시판이 붙어있습니다.
관리소 사무실을 줄여 만든 커뮤니티실에서는 바둑교육이 한창입니다.
부녀회 창고는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주민들의 기증에다 구청의 지원금을 받아 5천여 권의 책이 구비된 여엿한 도서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강민제 / 서울 을지초교 1학년
"학교 끝나서 일찍 와서 책을 읽으면 재미있어서 자주 옵니다."
동 대표회의실도 83석의 독서실로 개조했습니다.
이 독서실은 5명의 주민들이 하루 3교대로 관리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마음을 놓고 학생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독서실에서 공부한 학생이 유명대학에 많이 진학한다는 입소문에 대기자가 줄을 잇고 있고 이웃 아파트 엄마들까지 견학하러 왔습니다.
안윤숙 / 인근 아파트 동대표회장
"우리 아파트도 저런 도서관을 만들면 어떨까하고 도서관을 견학왔어요."
지하 보일러실 한쪽 귀퉁이에는 마을공동체기업으로 인정받은 EM 발효액 제조실이 들어서 있습니다.
세정력이 탁월한 EM 발효액은 구청에도 납품해 한 해 1천만 원을 넘는 수익도 얻고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한 우수아파트로 상장도 받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있습니다.
주민들은 올해도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영분 / 아파트 부녀회장
"2014년은 잔치 분위기로 만들어서 부녀회원들과 같이 녹색 장을 열 계획이에요."
강경석 / 아파트 관리소장
"대한민국에서, 세계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기좋고 정이 넘치는 이 아파트 단지는 이웃과 벽을 허무는 소통과 새로운 발상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필성입니다.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노인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쪽 방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고 또 다른 방에서는 마을회의가 한창입니다.
이곳은 강북구 미아동 운산 경로당에 마련된 책마을 사랑방입니다.
노인들만의 공간이던 경로당에 새로 마을공동체가 들어섰습니다.
신현우 / 서울 강북구 방학로
"여기서 취미생활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친구들도 만나고 있어요"
대여섯명이 둘러앉아 기타강좌가 한창인 이곳은 서울 강북구 송중동 동네 사랑방 마을꿈텁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좌는 수강료가 천원입니다.
배은진 / 서울 강북구 오현로
"기타 이야기도 하다가 아이들 얘기도 하다가 서로 격려도 되고 악기를 한다는 자부심도 생기는것 같고, 마을축제에도 나갈 계획이거든요."
10평 남짓 작은 공간에 주민들이 기증한 책과 헌옷, 재활용품들이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누구든지 이야기도 나누고 무료로 책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강북구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습니다.
마을주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단절된 이웃들을 함께 끌어 모으는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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