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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길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네 번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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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관광에 우리의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인 두레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지역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두레'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전라북도 부안군의 유유마을.
150년 이상 뽕나무를 재배하면서 누에를 키우고 있는 이 작은 마을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마을 경로당에서 수제비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몇 안되는 청년들과 인근 마을의 어르신들까지 총동원됐습니다.
고순복 / 전북 부안 유유마을 주민
"유유마을에서 생산한 뽕잎가루와 오디가루를 우리밀과 섞어서 만드는 현대인들의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아주 좋은 웰빙 손 수제비입니다"
평소 같으면 멀리서 구경만했을 어르신들도 서툰 칼질로 정성스레 돕습니다.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시간이 아니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수제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연습하는 시간입니다.
재료준비부터 요리진행, 시식까지 체험과정을 꼼꼼히 배우고 체험지도사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김선옥 / 유유마을 주민
"마을에서 주민들이 협동해서 농사를 지은 오디나 뽕잎을 이용해서 하면 주민들한테 소득도 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누에를 치는 잠업만 하며 살아왔던 주민들이 새로운 소득 창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해 관광두레 사업이 추진되면서부터입니다.
김경아 기자 kka1213@korea.k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창업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지역 주민 가운데 선발된 프로듀서가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멘토링을 하며 이끌어가는 방식입니다.
부안지역의 관광두레 프로듀서인 김상곤 씨는 부안의 대표 관광지인 누에타운을 찾는 방문객들을 인근 마을까지 이끌 수 있는 사업모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상곤 / 부안 관광두레 프로듀서
"주민들은 하고자 하는데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할 수 없었던 애석함이 있었는데, 관광두레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통해서 판매도 해보고 직접 수익사업에 동참하는, 그것도 주민주도형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상품을 함께 발굴하고 마을의 유휴시설을 체험장으로 재개발하면서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손홍대 / 유유마을 청년회장
"마을의 특산품을 파는 법인체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정식판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좋고, 이를 계기로 마을도 알리고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어서 관광두레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규태 / 변산마실길 이사장
"아이들한테 체험을시켜서 상품을 직접 만들어서 들고가기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산교육장이 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탐방객과 관광객들이 몹시 선호합니다"
그동안 지자체 주도의 재정투입으로 관광시설을 조성하던 관광자원 개발 사업과 달리 주민 주도의 창업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두레 사업은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관광두레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성에 기초를 하고요. 관광비즈니스를 만들어야만 소득이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차이점이고, 비즈니스를 만든 다음에 필요하다면 인프라 지원을 후속적으로 하자는 것이 체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북 부안과 경기 양평 등 5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매년 25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오는 2017년까지 100개 시·군에서 관광두레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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