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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인사동에서도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표윤신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인사동로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

비내리는 고모령, 하숙생 등 잇숙한 옛 노래에 모인 어르신들로 공연장이 가득 찼습니다.

중년의 관객들은 거리에서 만난 반가운 옛 노래에 그때 그 감흥에 젖어듭니다.

(좌) 김귀영 (우) 김상수 / 서울 서초구

"진짜 예전 감상에 빠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6.25를 겪은 세대라 이런 노래가 진짜 반갑죠."

흥겨운 국악 마당이 이어지자 보는 이들의 어깨가 저절로 들썩입니다.

'7080 차차차' 라고 이름붙인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중년과 노년층들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습니다.

길거리 공연 형식은 삶에 여유를 잃고 지내던 중년층들에게 문화를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박충남 / 서울 성북구

"일이 있어서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반가운 노래들이 나오니까 참 좋네요." 

크고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관객들과 문화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한 예술가들도 대 만족입니다.

이장호 / 영화감독

"색소폰 실력이 그다지 뛰어난 건 아니지만 작은 재능기부라고 생각하고 참여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노년층 등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 공연을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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