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전 오늘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 이용상 하사의 막내동생이 형을 잃은 슬픔을 딛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했습니다.
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는데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쪽 최북단 김포 해병대 2사단에 보름 전 자대배치를 받은 이상훈 이병.
4년 전 천안함 갑판병으로 복무하다 전사한 고 이용상 하사의 막내동생으로 두 달 전 해병대에 자원입대했습니다.
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2008년 큰 형이 입대하던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 이병에게 큰 형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형이 숨진 뒤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마음은 더 강해졌습니다.
이상훈 이병 / 故 이용상 하사 동생
“형은 해군에서, 저는 해병대에서 조국을 수호하자는 약속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차디찬 바다에 큰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님은 막내의 뜻을 꺾으려 노력했지만 막내는 큰 형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이인옥 / 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아들이 지금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겠지만 동생이 해병대에 간 것에 대해 아마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낸 슬픔은 가슴 속 깊이 묻고 국가수호의 책임감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상훈 이병 / 故 이용상 하사 동생
"형님 몫까지 더해서 서부 전선을 굳건히 지키는 강인한 해병이 되겠습니다. 필승!"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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