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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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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에서는 재즈와 국악이 만나는 음악축제가 열렸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인사동 거리에 재즈의 선율을 타고 익숙한 국민가요가 울립니다.
3월의 문화가 있는 날, 재즈 밴드의 신나는 공연이 7080세대 어르신들을 찾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호선 / 경기도 용인시
"컴컴한데서 공연을 보는 게 아니고, 전통적인 인사동 거리에서 공연을 보니까 너무 감격적이고 행복합니다."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노동자들을 위로해주면서 20세기 초에 탄생한 재즈 음악이 우리 전통의 국악기와 만나 흥을 더해줍니다.
홍순달 / 재즈 연주자
"정말 날씨가 좋아서 연주하기도 좋고 듣는 분들도 좋아서 봄을 활기차게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음악인이 아닌 이장호 영화감독도 오늘 무대에 올라 1974년, 자신의 감독 출세작이었던 <별들의 고향> 주제곡을 색소폰으로 직접 연주하였습니다.
이장호 / 영화감독
"많은 7080 팬들과 같이 들려주고 듣고 호흡을 같이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문화의 날 거리 공연에 외국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재즈와 어우러진 우리 대중문화에 흠뻑 빠져,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토마스 노튼 / 미국
"정말 좋습니다. 인사동에서 이런 재즈 공연을 즐기니, 무척 즐겁고 흥미롭습니다."
홍순달 재즈 쿼텟, 이희문 컴퍼니, 이장호 영화감독, 그리고 숙 시스터즈 등과 함께한 거리 공연은 봄날의 햇살처럼 시민들의 마음을 녹여줬습니다.
김동호 / 문화융성위원장
"앞으로 모든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예술의 주체가 되거나 수요자가 되어 하루를 맘껏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봄을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삶의 현장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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