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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화, 개성화 하면서 제품들을 자기 취향대로 재창조하는 소비행태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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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모디슈머' 열풍이 불면서 업계의 마케팅도 뜨겁습니다.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화장을 하고 있는 직장인 장인혜씨.
자세히 보니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섞어 자기만의 새로운 블로셔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장인혜 / 서울 동작구 상도로
"평소에 갖고 싶었던 색은 어두운 붉은 계열이었는데 한국에서 파는 색은 분홍이나 오렌지색이 많아서 한번 섞어서 사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처럼 기존의 제품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대로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소비자를 ‘모디슈머’라고 합니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라는 뜻의 modify와 '소비자'라는 의미의 consumer를 합성한 말입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는 이런 모디슈머가 늘면서 기업들도 이들을 겨냥한 모디슈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기 취향에 맞춰 화장품을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의 판매량은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디슈머 마케팅의 선도자는 라면 업계입니다.
한 라면 업체 블로그에는 90개가 넘는 다양한 모디슈머 레시피가 올라와 있습니다.
김유진 / 경기도 파주시
"매운 라면에 밥이랑 치즈를 같이 넣어 먹으니까 매운 맛도 덜나고 직접 만들어먹는 재미도 있어서 자주 먹고 있어요."
블로그를 통해 라면 레시피가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면시장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기태 대리 / 팔도 마케팅·광고디자인팀
"굉장히 보편화되고 획일적인 제품인데, 라면 하나를 먹더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의 레시피로 먹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와 굉장히 부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디슈머 마케팅 열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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