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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접속 때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신 분 많으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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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 규정 때문에 일관된 번호를 사용하기가 어려워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아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학생 정규영 씨는 쇼핑이나 뱅킹 등을 위해 자주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자주 접속하지 않는 사이트에서 정씨는 기억나지 않는 비밀번호 때문에 여러번의 오류가 발생하는 등 애를 먹기 일쑵니다.
사이트마다 비밀번호 규정이 달라 여러 개의 비밀번호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안나면 휴대폰을 통한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고 새로운 비밀번호로 변경하고서야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정규영 / 인천시 서구
"사이트마다 비밀번호가 다르니까 자꾸 까먹어서 매번 찾아야 하는 게 번거로워요."
국내 주요 사이트 비밀번호 규정을 보면 비밀번호 자릿수부터 영문과 숫자를 필수적으로 혼합해야 하는 곳과 선택적으로 해야하는 곳 등 각각 다릅니다.
일부 사이트는 반드시 특수문자를 포함하도록 했고 같은 문자를 3번 이상 사용할 수 없게 한 곳도 있습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터지면서 사이트마다 각기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은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문자와 숫자를 섞어 8자리 이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변경하는 방식이라면 사용자 입장에서의 보안 의무는 다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각 사이트 가입할 때마다 다르게 하는 건 힘들기 때문에 통일된 걸로 하면서 원칙을 지킨다면 최소한의 방어 대책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안전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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