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구에 있는 한 폐철교가 철거 직전에 새롭게 리모델링돼 관광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여>
김성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구시 동구에 있는 아양기찻길입니다.
폐철교로 방치됐던 이 다리가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지난 1917년 세워진 아양철교는 그동안 70여년간 철교로서 사용돼오다 그 기능이 끝나자 지난 2010년 주민여론에 따라 리모델링이 시작됐습니다.
길이 277m, 폭 3m의 철교가 보행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변신했습니다.
다리 한 가운데엔 카페, 명상원, 디지털 다리 박물관 등 휴게시설도 갖춰졌습니다.
카페 안에서 내려다 보는 금호강과 팔공산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이승준 대표 / 카페 '모캄보'
"처음에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많은 시민들이 여길 찾아주실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픈하고 나서도 너무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시고 특히 휴일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기분이 좋고요."
국내외 다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다리박물관입니다.
다리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다리를 다양한 주제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가를 내려다보며 조용히 차를 마실 수 있는 명상원입니다.
편안한 자세로 주변의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14미터 강아래를 유리바닥을 통해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
이곳을 지나는 어린이들의 얼굴에서 무서움과 아찔함 신기함이 엇갈린 표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박인덕 / 대구시 북구 침산로
"다리 위에 카페가 이렇게 있어서 신기하고요. 대구 동구에 이런 쉼터가 있어서 자주 찾아올 것 같습니다."
박세윤 / 대구시 동구 아양로
"옛날 아양교가 새롭게 바뀌었다고 해서 이렇게 찾아왔는데 분위기도 좋고 가족들이랑 즐기기에는 괜찮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밤이 되자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고 멋진 야경을 드러냅니다.
아양철교는 어두운 강가를 환하게 비춰주며 낮보다 더욱 화려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폐철교를 멋지게 재활용한 모범적 사례로 아양기찻길은 작년 글로벌 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폐철교에서 지역명소로 새롭게 변신한 아양기찻길.
대구 동구의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성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