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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 일대는 삼국시대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로 알려져 있고 산성 등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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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고 작은 150여기의 돌무덤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구리시 대장간 마을에서 200m 위에 있는 아차산 중턱.
거대한 바위 위에 돌무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를 무덤의 바닥으로 하고 양 옆과 위쪽에 석판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돌무덤은 다른 돌무덤과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큰 바위 위에 있는 데다가 형태, 크기 같은 것이 다른 돌무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덤 위치도 아차산 중앙에다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폭 10미터에 높이 2미터로 규모가 큰 것은 물론, 무덤 덮개도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도굴된 채 방치 돼 있습니다.
김민수 / 향토사학자
"주변이 완전히 절벽으로 돼 있습니다. 상당히 고귀한 사람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진 아차산 곳곳에는 모두 150여기의 돌무덤이 있습니다.
이가운데 원형이 남아있는 돌무덤은 단 3기.
나머지는 도굴되거나 훼손된 채 방치돼 점차 형태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심광주 박사 / 분당토지박물관장
"일부 무덤 속에서 신라 토기들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그것이 6세기 중엽에서 9세기까지 만들어진 신라고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위층의 사람들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형으로 남은 돌무덤을 발굴조사해서 만든 시기 등을 규명하고 훼손된 무덤은 복원 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아차산에는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돌무덤과 성곽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 날로 훼손되고 있어 연구와 보존 등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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