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자살실태'를 조사해 봤더니 한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보건복지부가 자살사망자에 대한 심리적 부검등을 통한 자살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한번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25배나 높았습니다.
자살 시도자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700명이었고 일반은은 10만명 당 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 시도자의 자살 이유는 37.9%로 우울증을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인관계 문제가 31.2% 경제적 문제가 10.1% 고독이 7.1%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자살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자살 전 정신 질환과 소화기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가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과 진료 기록은 이전보다 50% 증가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소화기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47%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실태 조사에선 심리적 부검이 포함돼 주목됩니다.
심리적 부검이란 자살자의 심경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부모나 배우자 등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 원인을 밝히고 연구 함으로써 자살예방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중규 정신건강정책과장 "100여 건을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 이분들을 대상으로 설득을 해내기가 쉽지 않아서 72건의 사례를 가지고 분석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자살 유형을 급성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적극적 자해·자살시도 표현, 정신과적 문제 등 유형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눴습니다.
또 자살 전 징후도 분석했는데 20대 이하의 경우 SNS에 자살 관련 문구나 사진을 올리고, 30∼40대는 음주가 심해지며 점차 대인관계가 단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60대의 경운 자식들에게 배우자를 당부하는 말을 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 발효된 자살예방법에 근거해 실시한 것으로 정부 주도로 실시한 전국 규모의 첫 자살실태 조사입니다.
보건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자살예방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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